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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촌토성 인터뷰 2] 아름다움의 성별을 묻는 일 -이원주 대표이사
  • 뷰티클로 (ip:)
  • 작성일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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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의 리더로서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중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원 : 일반 직장인들은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잖아요. 급여날이 언제이니 얼마의 급여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니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부담감이 커요. 그래서 오히려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하려고 해요. 창업 초기 두세 명 있을 때 불안감이 계속 커지다가 한 명 두 명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기고 새로운 기업 문화도 생기거든요. 그래야 회사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물론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금, 사무실 크기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또 생기기는 하죠. 모든 중소기업, 벤처 회사들의 고민인 것 같아요. 치열한 머니(money) 싸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큽니다.

개인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 : 삶의 만족도는 본인이 속해있는 곳에서 얼마나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죠. 대부분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경제 활동하는 곳입니다. 저도 퇴근하고 집에 가면 8시 ~ 9시예요. 평균 11시에 잠에 든다고 가정하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두세 시간이에요. 거기에 출근하기 전 한 시간 정도. 합쳐서 네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회사에 있는데, 그곳에서 만족도가 낮으면 삶 전체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죠. 회사에서 안 좋았던 기분이 집에 간다고 갑자기 좋아지지 않잖아요. 내가 맡고 있는 업무나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삶이 피폐해지고. 전에 있던 직장에서는 주말에도 출근하고 매일 자정에 퇴근을 했어요. 회사 가장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해야 그나마 살 수 있었던 환경이었어요. 내가 원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지만 삶이 너무 고단하니까 돈이 더 큰 만족으로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혹자들은 이야기해요. ‘네가 돈 벌어봤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라고. 맞아요. 제가 그렇게 살아봐서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회사에 가면 사장이나 관리자의 눈치를 보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오늘 너무 더운데 넥타이 안 매고 가면 안되나?’라는 사소한 불평부터 점심시간이 너무 짧아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실 여유 없이 사무실로 막 뛰어가야 하는 일상들. 무엇을 위해 사는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뿐 아니라 주위 동료나 친구들을 보면서도 느꼈고. 그래서 지금 저희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그런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모르겠어요. 팀원들은 ‘오늘 대표님 안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웃음).

 직장으로 출근하고 일하는 시간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금요일 조기 퇴근 제도도 있고, 짝수 달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의 날 행사를 하면서 평소에 내 돈 주고 먹기 아까운 음식들 같이 먹으면서 볼링을 치기도 하고. 업무적으로도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요. 회사 내부적으로 업무 지시가 없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스스로 하는 구조예요. 저도 대표가 아니라 그냥 뷰티클로의 구성원으로 느껴질 만큼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물론 월요일에 출근하기 싫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너무 긴장감 있는 분위기보다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바라보기에 워커홀릭이라고 평가하나요?
원 : 예전에는 그랬어요. 지금도 일이 큰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사람보다 일이 더 우선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이제는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춰가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쉼이 없으면 다시 달려 나갈 원동력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직원들에게도 휴가 마음껏 사용하라고 해요. 왜 휴가를 가야 하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언제 언제 휴가 가겠다고 전산으로 요청하면 제가 기계적으로 승인을 누르죠. 다른 회사는 한 달 전에 휴가 신청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하고 신청한 날짜를 바꾸지도 못한다고 하던데 저희 회사에서는 적어도 하루 이틀 전에만 공유하면 가능하도록 했어요.

경영자로서 돌이켜봤을 때 아쉬웠던 실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 : 실수라기보다 아쉬웠던 때가 있어요. 초기에 구성원으로 들어왔던 친구가 퇴사했을 때. 당시에는 지금의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기 전이었죠. 창업 멤버 둘이서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해서 직원 한 명을 고용했는데 그 친구 눈에는 ‘이 회사의 미래가 힘들 수 있겠다’로 보였나 봐요. 브랜드를 만들어서 알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 데다가 1년 정도 같이 일하면서 별다른 진척이 안 보이니까. 퇴사를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창업자인 저도 부담감이 크겠지만 구성원 입장에서도 급여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생활비인데. 그 친구가 나가고 나서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올 때는 이런 상황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구나’ 크게 배웠습니다.

 
위 사진 모두 뷰티클로 이원주 대표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죠.
원 : 네. 그 친구가 나가기로 했을 때 설득했죠. '조금만 더 기다리지. 조금만 더 참지. 너 나중에 후회한다. 나중에 입사하고 싶어도 쉽게 못 한다’라고(웃음). 이때 오기도 더 생겼어요.

반대로 회사를 창업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였나요?
원 : 경영자의 관점에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눈으로 보이죠. 매출도 늘어나고 인원도 늘어나니까. 그런데 회사가 커지는 것보다 구성원들이 자기 일처럼 회사의 일을 기뻐해 줄 때 정말 고맙더라고요. ‘나 혼자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구나’를 느꼈어요. 보통 회사가 잘 돼도 직원들은 ‘회사가 잘 되는 건 나랑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어차피 정해진 월급 받는 거는 똑같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구성원들이 저보다도 더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웠어요. 회사의 성장을 함께 경험하면서 팀원들도 배워가는 것을 봤을 때, 젊은 사람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와 여건만 만들어주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봤을 때 창업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업무에 있어서 어떤 상황에도 타협하지 않는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 : 예전 같았으면 열정을 다해, 몸을 불사르며 일하겠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지금은 구성원들과 나누는 소통과 공유에 대한 가치가 커요. 지금도 회사 상황에 대해 직원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있거든요. 그래야 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알 수 있고, 중소기업이다 보니 자금 상황이 잠시 악화될 때에도 회사가 왜 다른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자율, 신뢰,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구성원이 있을 경우 회사에 적응하기 힘들겠네요.
원 :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래서 처음 직원을 채용할 때 면접에서 유심히 봐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족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 : 제 아내는 원래 사업하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했어요. 주위에서 듣고 보면서 힘든 모습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 실제로 가족과 있는 시간보다 일에 할애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고, 삶의 패턴도 사업에 맞춰지잖아요. 그나마 사업이 잘 되면 괜찮은데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더 문제죠. 제가 창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할 때 당시 여자 친구였던 아내를 만났는데 저에게 ‘얼마 안 벌어도 되니까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어요. 아내뿐 아니라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죠. ‘대기업 화장품 사용하면 되지 네가 만든 화장품 어떻게 쓰냐’면서(웃음).

 지금은 다들 믿어주세요. 결혼하기 전에 아내가 본인 회사에서 남자 친구가 사업한다고 이야기를 못하겠더래요. 화장품 샘플 건네주면서 영업하는 것 같고 남자 친구가 사업하는 것 말하기도 싫어서 이야기를 못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눠주다 보니 아내와 함께 일하는 직원분들이 다 뷰티클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사업하는 것이 장난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서 다들 옆에서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뷰티클로 제품들

가족들의 걱정을 완화시킬 수 있었던 것도 지속적으로 소통한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회사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염두에 두며 지키는 원칙이 있나요?
원 : 격 없이 지내는 것. 대표라고 해서 권위적이지 않도록. 저는 같은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친구처럼 편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서로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저에게는 못하더라고요. 저도 영어 닉네임이 있는데 본인들이 어색한가 봐요.

비전을 이루는 일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돈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원 : 예전에는 무조건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돈에 대해 명확한 가치관을 갖기까지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돈 때문에 밑바닥까지 떨어져 힘들어하시던 모습을 지켜보면서 ‘돈이 뭐길래’라는 고민을 하게 됐어요.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망하니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다 떠나가더라고요. 결국 아무도 남지 않게 됐죠.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돈으로 이뤄져 있었구나’ 깨달았어요. 작게는 밥을 사거나 크게는 투자를 했던 사람들도 있었겠죠. 사업이 잘 안되니까 바로 돌변하더라고요.

 딱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좋겠어요. 사업을 하면서 물론 돈 문제가 가장 크죠. 더 많은 광고도 하고 싶고 투자도 하고 싶고.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고 봐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지 않고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지금의 돈이 평생 벌릴 것처럼 생각할 위험이 커요. 저도 예전에 돈을 많이 벌었을 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돈을 너무 믿지 않으려고 해요. 돈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으니.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많이 없어도 재밌게 살고 싶어요. 아내가 농담 삼아 ‘예전에 돈 많을 때 만날걸. 그 많던 돈 다 어디에 썼어’라고 말해요. 저는 ‘돈이 전부가 아니야’라고 말하죠(웃음). 지금은 삶을 재밌게 사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원 : 제 꿈이기도 하고 회사의 꿈이기도 해요. 뷰티클로의 사옥을 짓는 것. 사람들이 모이고 직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도 혼자 자취하는 직원들이 꽤 있는데 그들에게 먹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고. 대표의 입장에서 청년들이 갖고 있는 희망과 일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습니다.

위 사진 모두 뷰티클로 사무실 전경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언제까지 하고 싶은가요?
원 : 아직 30대니까 적어도 20년 이상은 해야겠죠. 그렇지만 제가 너무 오래 대표 자리에 머무르면 조직에도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요. 다른 구성원 중 누군가가 대표가 될 수 있고. 30년이 걸릴 수도 있고 5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제가 자리에 없더라도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현재 청년 세대와 어른 세대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며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특히 청년들은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응원과 당부 메시지 부탁합니다.
원 : 우리나라의 세대 간 갈등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들이 청년들을 보기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너무 나약한 모습 아니냐. 젊은 나이인데 너무 의욕이 없는 것 아니냐’고. 청년들은 이렇게 말하죠. ‘이미 만들어진 사회 구조가 너무 어려운 환경이다’라고. 사실 기성세대들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했던 시기였으니까.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도 있어요. 지금의 젊은 청년들이 안주하려는 성향이 많아진 것 같아서. 물론 시대가 변하고 그들의 잘못도 아니지만.

 절충안도 찾아야 하고, 기성세대가 지나가야 하긴 해요. 하지만 청년들이 저처럼 아무것도 없이 몸뚱이 하나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의욕과 도전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일이 많거든요. 취업도 좋지만 창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안정적인 직장도 좋지만 창업은 또 다른 개념이거든요. 실패할 수 있지만 또 도전하면 돼요. 설령 제가 지금 이 사업에 실패해서 또 다른 사업을 하게 되면 지금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더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인생 끝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재미있게 잘 살았구나’라고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후배 기업가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원 :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중요해요. 본인이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인지, 일자리 등 사회 가치를 증진하려는 고민을 같이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일을 할 때, 그 결과물로써 소비자들이 받아보는 상품이 나왔을 때 경영자의 철학이 묻어나기 마련이거든요. 이 지점에서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봐요. 고객들을 똑똑해서 그 미묘한 차이를 알거든요. 특히 처음 창업하는 기업이 많이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돈이 단기간에 많이 벌릴 수도 있어요. 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쉽게 망가지는 사례가 많아서 자금 관리도 신경 써서 미리 준비하면 좋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돈만 좇았으면 예전 직장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생각을 바꾸고 나서 창업 초기에는 자금 문제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결과적으로 돌이켜보면 정말 홀가분해요. 예전 직장에 머물러 있었으면 돈의 감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한 달 카드값으로 600만 원 넘게 쓰고도 돈이 남았는데, 한 달에 100만 원으로 어떻게 살지?’라고 의문점을 가졌는데 사는 것도 가능하고 훨씬 행복했어요.

 소비자가 철학이 담긴 상품을 구별해낼 수 있듯 행동이 기반된 한 사람의 가치관도 그의 말에서 묻어 나오기 마련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 이원주 대표에게서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는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함임과 동시에,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모인 곳임을. 말이 아닌 행동과 소통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담아 뷰티클로의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외모의 아름다움을 포함해 여러 편견을 무너뜨리는 일, 잘못된 기업 문화와 통념을 뒤집는 일,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일. 만약 이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라면, 그리고 '아름다움'이 모든 가치를 형용할 수 있는 수식어라면, 그래서 아름다움의 성별을 묻는 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아름다움의 성별을 묻는 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의 허가를 받아 작성한 게시물이며
본 글의 저작권은 게시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글 : 이시용   @사진 : 배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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